입시학원에 가면 SKY대 합격전략으로 설명회를 한다. 실제로 입시전략이 절실한 대상은 그 외 중위권 학교를 가는 경우다. 설명회에 참석한 다수의 사람에게는 SKY대 입시성공 사례는 거리감이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예시는 늘 SKY를 거론한다.상위권 사례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오히려 다수가 포함된 중위권 입시전략은 구하기 어렵다. 변수가 많아 복잡하니 다루기가 쉽지 않고 기대이상 성공해도 고객이 요란스레 말하고 다니는 일도 적다.상위권 컨설팅 데이터가 모든 레벨에게 유효할 것으로 생각하면 착각하는 거다. 실제 적합도는 상황마다 다르다. SKY 사례는 설명회날 쓰기에 좋은 예시일 뿐이다.패션쇼도 똑같다. 뭘 입어도 괜찮을 모델들에게 옷을 입힌다. 옷의 힘으로 사람이 빛나기 보다, 사람 덕에 옷이 멋있게 보이는 전략이다. 멋진 사례로 컨설팅 실력을 포장하는 것과 같다. 모델, 조명, 메이크업 등 설정을 모두 빼고, 일상을 살아가는 자신에게 적합할 지를 판단하려면 초고난도 상상력이 필요하다. 그래서 소비자의 고민은 여전히 계속된다.적합성의 판단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몰라서 못하는 게 아니다. 착용자를 제대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성향, 직업, 라이프 스타일이 기준이 되어야 한다. 제품과 브랜드에만 몰두하면 자신의 삶은 편집샵이 된다. [좋아보이는 것들의 비밀]이라는 책이 있다.비주얼 머천다이저 이랑주님의 베스트셀러다.개정판이 나왔다기에 온라인 서점에서 미리 보기를 펼쳐봤다. 본문 내용은 고객이 만족하며 사도록 돕는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섹션의 제목 - 자신의 소비가 세상을 이롭게 한다고 생각하게 하라-는 소비의 권장이다. 좋아보임이도록 하는 것이 구매를 촉진하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판매자의 입장에서 매우 귀기울일수 밖에 없는 주장이다.스토리앤스타일은 "구매자의 방어 안목을 제공합니다"파는 입장을 돕는 방법론에 시비걸 생각은 전혀 없다. 다만,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판단의 안목을 갖추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는 일에 인생의 많은 시간을 낭비하는 일은 허망한 일이다. 물건으로 우리는 행복해지지 않기 때문이다.스토리앤스타일은 자신에게 무엇이 어울릴지 모르고 자신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막막한 사람을 위한 방법을 제시한다.스토리앤스타일에서 깊이 있는 컨설팅을 받고 자신을 표현할 방법을 찾는다면 돈과 시간 그리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마음의 여유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