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하면서 단점을 가리는 스타일 “새롭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걸 집으면서 이래도 될까, 안 될까 망설여져요.”무난하면서도 단점을 가리는 스타일을 찾는다는 사람에게 "새로운 건 싫으세요?"라고 하면 듣는 말이다. <무난하면서도 단점을 가리는 스타일>이 입에 붙은 사람이 많다. 왜 그럴까? 그것을 찾는 이유부터 생각해 보자. ‘무난’은 유난의 반대말이다. 유난스럽지 않은 것이다. 유난스러움은 지적을 받는다. 무난한 옷이 필요한 이유는 남에게 행여라도 불편한 말을 듣지 않으려는 것이다. 이런 입장을 취하게 된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 다음, ‘단점이 가려지는 옷’을 생각해 보자. 이것을 찾으려면 어디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 애초에 자신의 강점은 팽개쳐 두고 단점에만 집중해서(신경써서) 옷을 선택해야 한다. 아, 마음이 답답해진다. 불편한 말을 듣지 않으려고 움츠리고, 단점 커버에만 골몰하는 모습을 떠올려 보자. 이런 관점에서 하는 선택은 별 가치가 없다. 무엇보다 절대 즐거울 수가 없다.자신이 눈에 안 띄면 좋겠고, 단점이 가려지기를 진정으로 원한다면 확실한 해결책이 있기는 하다. 집에서 나오지 않으면 된다. 안 나오면 완벽하게 가려진다.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왜 가리는 방법을 묻는 걸까? 세상에 나와서 소통을 하는 것을 포기할 수가 없다. 사람들과 어울리고 잘 지내고 싶다. 하지만 사람들로부터 듣는 말, 평가와 그로 인한 상처가 두려운 것이다. 이것을 옷으로 해결하고 싶은 것이다. 이것이 과연 옷만으로 해결될 문제일까? ‘무난하면서 단점을 가리는 옷 찾기’란 스타일링의 본래 기능과 정반대의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스타일링의 본질은 ‘표현’이다. 감추는 일이 아니다. 그 사람을 잘 표현하여 보는 사람이 한 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스타일링이다. 존재감을 지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질문을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옷장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한다. “옷장은 온통 블랙 앤 화이트, 베이지, 그레이, 네이비 컬러뿐이죠. 옷장을 열면 비둘기가 푸드덕 나는 것 같아요.” 그러면 묻는다. “그런데도 또 더 그것과 비슷한 옷을 찾으러 오셨나요?”“나름 매일 다른 옷을 입고 가지만 알아보는 사람은 없어요. 저조차 지루해요.”지루할 수밖에 없다. 중고등학교 때 교복만 입다가 수학여행 가면 왜 신나는가? 선을 긋고 통제하는 그 안으로 들어갔으니 그 안에서의 선택은 한계가 있다. 대화를 하다 보면 결국 고객은 이런 말을 한다. “새롭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새로운 걸 집으면서 이래도 될까, 안 될까 망설여져요.” 이 컨설팅은 이렇게 시작된다. “일단 법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안전한 옷들을 찾아보시죠!” 하며. 고객은 이제서야 미소 짓는다. 욕구를 두려움으로 누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두려움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함으로 생겨난 것도 많다. 그래서 문제가 되는 선이 어디까지 인지 확인을 시도해 볼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자신에 대해 문제로 몰아가는 대상과 정면으로 맞서 볼 필요가 있다. 무난하면서 단점이 가려지는 옷을 묻는 사람의 마음은 움츠러든 모양새이다. 이 질문의 해결책은 옷이 아니다. 독자에게도 이 질문이 있었다면 두 팔로 스스로를 감싸 안아 주기를 바란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말하라. “나는 괜찮다. 이미 완벽하다. 비난을 걱정할 필요가 없고 아무 것도 가려야 할 것이 없다.” 생각을 바꾸고 자신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 해결책은 아주 많아진다. 스타일링은 생각과 태도를 포함한다. #스토리앤스타일 #스타일컨설팅 #스타일링커뮤니케이션 #7WAYS퍼스널컬러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