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신경 쓸 때와 끌 때 사람들이 옷차림에 가장 신경쓰는 때가 언제인가? 아무래도 남성들은 여성보다 옷에대한 관심이 평균적으로는 덜하다. 하지만 새로운 사람을, 특히 자신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을 만날 때 신경을 쓴다. 여성들은 어떨까? 고객의 이야기를 모두 모아 보면 재미있다. "언제 제일 신경쓰세요?' 라고 하면 대답은 다음과 같다. 1. 미혼 여성 - 소개팅 나갈 때, 여자 친구들 모임 갈 때2. 기혼 여성 - 학부모 모임 갈 때, 동창회 갈 때 소개팅 나갈 때는 당연히 이해가 간다. 이성 교제가 시작될 수 있는 찰나는 중요하다. 그런데 왜 데이트보다 동성 모임이 더 중요한 걸까? 그리고 왜 회사 갈 때는 잘 차려 입으려 하지 않는 걸까? 질문에 대한 대답을 요약해 보았다. "남자 친구와 데이트 할 때 예쁘게 꾸미고 가지 않나요?" - 처음에는 그랬지만 점점 서로 그냥 본 모습 드러내요. 피차 편하잖아요.- 단순 데이트에는 편하게 해요. 특별한 일정이면 서로 맞추고요.- 그를 시험에 들게 할 수 없어요. 새 옷 입고 갔는데 못 알아봐서 싸웠어요. "그럼 출근할 때는 옷차림과 메이크업에 어는 정도로 투자하시나요?"- 왜 하죠? 회사에서 얼굴 보는 사람이 없어요. 메신저로만 대화하니까 제 얼굴을 보는 건 제 모니터뿐이예요.- 출근의 핵심은 제 시간에 가서 컴퓨터를 켜는 거죠. 이거 말고 중요한 게 있다면... 썬크림을 바르는 거?- 면접날 10년치 신경 다 썼으니 이젠 편하게 다녀야죠. 뭐, 이젠 다 가족 같은 팀인걸요. "왜 여자들 모임에는 잘 차려입고 가는 걸까요?"- 다들 그러고 오니까요. 지기 싫어서랄까?- 안하고 가면 들들 볶아요. 미모평균 깍아 먹는 게 바로 너야라고 하며. - 좀 꾸미고 가야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그게 어울린다, 아니다 라거나 좋은 제품 이야기도 귀동냥이 되지요. 그 정보를 다 모아서 소개팅 갈 때 몽땅 반영하죠. "학부모 모임에는 왜 옷차림에 신경쓰세요?"- 좀 좋아 보여야 엄마들과 교류가 되어요. 아이에 대한 인상에 영향을 주기도 하구요. 튀지 않고, 무신경하지 않고, 제일 어렵죠. 종합을 해보자면 이렇다. (맥락은 좀 그렇지만...)1.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순간'에 스타일에 대한 에너지는 집중된다 - 영향력이 예상되는 사람과의 만남, 면접이나 소개팅, 새로운 네트워크에 편입되는 타이밍에 급상승된다. - 이미 아는 사이로 서로 연결이 되면 집중되었던 에너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진다. 2. 외모경쟁은 서열경쟁이다. - 짝짓기를 위해 모든 동물은 동성 간에 경쟁을 했고 아직도 한다 - 짝짓기가 목표가 아니어도 외모는 서열을 정하는 기준으로 통용된다. 3. 엄마는 자식을 위해 자신의 외모도 바친다. - 이거 신경쓴다고 자식의 인생이 크게 달라지는 않는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들은 한다. 4. 직장 출근에서 여성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썬크림과 지각하지 않는 것이다.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때는 바로 <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가 되는 그 때>다. 모르는 사이에서 아는 사이가 되는 그 때 스타일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